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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의 독서

아침에 창문을 열면

by 들꽃 2022. 1. 22.

아라이 료지 일본 작가는  아침에 창문을 열 면의 그림책을 2010년 가을에 기획되어
스케치가 진행 되던 중 2011년 일본 대지진이 일어나면서 작업이 중단되고
지진 피해 지역인 동북지방의 해안 마을을 돌면서
라이브 페인팅 워크숍을 열어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시간을 가지면서
그림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하다가 좋은 풍경 그림들을 모아 그림책을 내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지진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한 그림책은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아무 일 없이 평온하게 하루를 보내는 이들이 보기를 원했다고 한다 
평범하게 반복 되는 하루가 더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임을 알리고 싶었을까? 
아침에 창문을 열면 앞에 펼쳐지는 풍경이 다양하다 

평화로운 산촌 마을이 펼쳐지고

 바쁘게 움직이는 화려한 도시의 풍경

또 아침에 창문을 열면 
강문이 흐르는 예쁜 마을이 펼쳐진다 

비 오는 호숫가가 펼쳐지고 

나무 그늘 아래 자리 잡고 쉬고 있는 풍경도

그리고 바다와 하늘이 파랗게 펼쳐진 풍경도 보인다

마지막엔 아침에 창문을 활짝 열어요 라며 끝난다 
옆엔 백지로 남은 채.....
왜 남겨 두었을까?
아침이 밝아 창문을 열면 독자들에겐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
각자에게 맡긴 건 아닌지...
얼마 전 그림책 독서 모임에서
이 책을 보고 마지막 펼쳐질 풍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모두 다른 풍경을 원하는데 사실 가만히 들여다보면 
각자의 마음속 상황에 따라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음을 알았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답답해하는 지신을 보게 되고, 
아무 생각이 안 나면서 산은 오늘도 저기 있고 
나무는 오늘도 여기 있어요라는 문장이 좋다고 한다.
하루 종일 집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이 그러해서 그렇다고 한다.
작가는 우리가 늘 만나는 풍경과 일상의 반복에서 기쁨과 희망을 찾고
매 순간 살아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수 있게 만든다 

그림책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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