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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7

신영복 감옥으로 부터의 사색을 읽으며|사랑도 경작되는 것이라는 말 신영복의 《옥중서신》을 읽다가 문득 책장을 덮고 한참 생각에 잠겼다.도입 부분에 이런 말이 나온다.“사랑은 경작하는 것이다.”그리고 이어진다.“생활의 결과로써 경작되는 것이지 결코 갑자기 획득되는 것이 아니다.”그 문장을 읽는 순간, 머리를 한 대 맞은 듯 멍해졌다.나는 사랑이라는 것이 어느 날 문득 생겨나는 감정이라고 생각해 왔던 것 같다.좋아하게 되면 사랑이고, 마음이 생기면 사랑인 줄 알았다.그런데 ‘경작’이라니.그 말이 이상하게 오래 마음에 남았다.사랑도 결국 가꾸는 일이었다‘경작(耕作).’농사를 짓는 사람에게는 낯설지 않은 말이다.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때를 기다리며 돌보는 일.한 번 씨를 뿌린다고 바로 열매가 맺히는 것은 아니다.비가 너무 와도 걱정이고, 햇볕이 부족해도 걱정이.. 2022. 1. 27.
아침에 창문을 열면 아라이 료지 일본 작가는 아침에 창문을 열 면의 그림책을 2010년 가을에 기획되어스케치가 진행 되던 중 2011년 일본 대지진이 일어나면서 작업이 중단되고지진 피해 지역인 동북지방의 해안 마을을 돌면서라이브 페인팅 워크숍을 열어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시간을 가지면서그림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하다가 좋은 풍경 그림들을 모아 그림책을 내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지진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한 그림책은 아니라고 한다.오히려 아무 일 없이 평온하게 하루를 보내는 이들이 보기를 원했다고 한다 평범하게 반복 되는 하루가 더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임을 알리고 싶었을까? 아침에 창문을 열면 앞에 펼쳐지는 풍경이 다양하다 평화로운 산촌 마을이 펼쳐지고 바쁘게 움직이는 화려한 도시의 풍경또 아침.. 2022. 1. 22.
대추 한 알 대추 한 알은 장석주 시인의 시다 시에 유리 작가의 그림을 만나 시 그림책으로 탄생되었다 사실 이 시는 긴 설명이 오히려 시의 느낌을 망치는건 아닌가 싶다단 여덟 줄의 시지만 그 안에는 사계절의 긴 이야기가 담겨있다.작은 대추 한 알 안에는 우주가 담겨 있는 것 같은 느낌 유리 작가님의 그림,시골 풍경들이 더해지면서 평온함을 느끼다가도비바람과 태풍으로 떨어지는 대추를 보면 안타까움으로 마음이 조여오기도 한다 2022. 1. 21.
꼬마 시인의 하루 산책을 하러 나가는 꼬마 시인에게 엄마는, ​숙제는 다 하고 가는 거야?예습 복습은?방 청소는?꼬마 시인은 오늘도 고민이 많습니다.인생이란 뭘까.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생각은 끝이 없습니다.​그저 공부를 열심히 하다가가정을 꾸리고알 수 없는 미래로 다가서는 것일까요.​ ​ 주인공은 시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하지만...​현실에서 이 꿈을 이룰 수 있을지...​진정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 것인지생각에 잠기다 보면어느새 꼬르륵 소리가 난다.​배고픔을 못 이기고 산책길을 다시 걸어집으로 돌아간다.역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도배고픔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마는구나. 왜 사는지 물어도삶은 대답이 없다​ 늦은 밤.하루가 끝나가는 시간.나는 시인이므로하루를 마무리 하면서 한 편의 시를 쓴다 2022. 1. 19.
연필 스케치 나이 60을 바라보며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었다 더욱이 그림은 나하고 전혀 연관이 없을뿐더러 그림은 그저 바라보고 부러워하는 것인 줄 알고 살았다아마도 나에게 있어 제일 못하는 걸 꼽으라면 당연 그림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연필을 잡고 시작을 하였다.지자체 문화원에서 운영하는 문화프로그램 중 하나인 어반 스케치반이눈에 들어왔고 더 나이 들기 전 나를 진화시켜보자는 큰 마음으로 시작했다.물론 큰 포부만큼 기대가 컸던 건 아니다.제일 못하니 좀 배워보고 정 안되면 그때 그만두자는 심산이었다.연필과 스케치북 지우개만 있으면 시작이 되었다. 첫 시간 선 긋기의 중요성과 모든 그림은 동그라미 네모 세모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시작하라는 강사 선생님의 말에 따라 시작해 보았다.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2022. 1. 19.
프레드릭 오래전 아이들이 어려을 때 프레드릭을 처음 만났다. 한 20여년 전이었을 거다. 프레드릭은 개미와 베짱이와 비슷한 이야기이지만 베짱이의 게으름을 레오 리오니는 프레드릭을 통하여 예술가의 삶을 보여 주는 듯했다 또, 짧은 글( 시 같은 )의 그림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필사를 해보니 기필코 짧은 글이 아니었다.그리고 그냥 읽을 때와 필사할 때의 느낌이 달랐다. "앗! 이런 문장이 있었네,""어~ , 이건 시잖아!" 등 잘 아는 그림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볼수록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림책의 매력을 다시 느끼게 되어 좋다. 2022. 1. 19.